지난 8월 9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는 김문기 비리재단에게 상지대 경영권을 넘겨주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이에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고, 16일(월) 상지대 비상행동에서는 오후 1시 교과부 후문에서 교과부는 사분위 결정을 거부하고, 즉시 재심을 요청하라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상지대 구성원들은 교과부 후문에서 농성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입니다.
[기자회견문]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는 상지대 비리재단
복귀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사분위 청문회’ 실시하라!
지난 8월 9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가 김문기 비리재단에게 상지대 경영권을 넘겨주기로 결정한 뒤 분노한 상지대 구성원들과 원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불복종을 선언하는 등 사태는 더욱 심각하게 흘러가고 있다. 또 야당들과 전국의 교육시민단체들의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상지대 사태가 상지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비리재단이 쫓겨난 바 있던 다른 수십여 대학에도 비리재단이 다시 복귀할 수 있는 잘못된 길을 터줬고, 그에 따라 비리 척결과 부패 추방이라는 전 사회적 과제 해결에도 큰 악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다.
중대한 과오를 저지른 사분위는 지금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이번 결정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에 최우선을 두고, 사학의 자주성과 공공성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것을 원칙으로”한 결정이라며 불만이 있더라도 승복해야 한다고 구성원을 협박하고 있다. 누가 사분위에게 비리재단 복귀라는 황당한 결정권을 주었으며, 누구의 견제도 받지 않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주었던가. 17년 전 쫓겨난 비리재단의 복귀를 강행하여 대학교육과 학사행정의 파탄을 초래해놓고, ‘학습권 보장을 최우선시했다’는 뻔뻔한 거짓말을 일삼는 2기 사분위는 즉시 해체되거나 재편되어야 마땅하다.
또 사분위는 “학내 구성원 측은 건학 이념을 존중하라”며 결정을 인정하라고 강요하기 전에 “홍익인간의 정신을 이어받아 열린사회를 지향하는 민주주의와, 더불어 사는 환경주의를 추구한다.”, “바른 뜻을 숭상하는 상지정신으로 진리를 탐구하고 시대가 요청하는 실용학문을 연마하여 지행합일을 구현한다”, “열린 교육과 학교자치의 교육문화를 정착시켜 참되고 창의적인 지성인을 양성하여 세계 속의 지역학교를 세우고 운영한다”라는 상지대 창립이념을 엄청난 비리와 부패, 반교육적 행위의 당사자인 구 김문기 비리재단이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 것인지 설명부터 해야 할 것이다.
이에 교육시민단체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다음과 같이 호소하고 촉구한다. 첫째, 교과부는 이번 결정을 거부하고 반드시 재심을 요청하여야 한다. 둘째, 안병만 장관과 이주호 장관 내정자는 상지대 구성원들과 교육시민단체들과의 면담에 바로 응해야 할 것이다. 셋째, 안병만 장관은 퇴임을 앞두고 사분위 결정을 수용하지 말고, 상지대와 사분위 문제에 대해서는 이주호 장관 내정자가 일을 처리하게 해야 할 것이다. 넷째, 이제는 이명박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권력․교육․토착비리 근절을 천명한 이명박 정부와 집권여당이 상지대 비리재단 복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국민들에게 ‘교육비리 척결’과 ‘법치주의 확립’을 더 이상 강조할 수 없을 것이다.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은 안병만 교과부 장관이 사분위에 재심을 요청하게 만들고, 신임 장관으로 내정된 이주호 차관이 비리재단 복귀를 저지할 방법을 강구하기 바란다. 만일 상식적인 국민감정에 어긋나는 이번 결정이 그대로 실행될 경우 우리는 현 집권여당에 의한 대규모 사학비리 옹호 사건으로 규정해 현 집권여당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조직적인 저항에 나설 것이다. 또 사분위원을 임명한 대통령, 한나라당, 대법원장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이다.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비리재단 복귀를 막기 위해 이제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
2010년 8월 16일
비리재단 복귀 저지와 상지대 지키기 공동행동
이명박 대통령과 교과부 장차관, 한나라당 지도부에 보내는
공개 질의서
1. 안녕하십니까. ‘비리재단 복귀 저지와 상지대 지키기 긴급행동’(이하 상지대긴급행동)은 구 김문기 비리재단이 저지른 희대의 사학비리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상지대의 진정한 정상화를 고민하는 교육·시민사회단체 모임입니다.
2. 지난 8월 9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17년 전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 쫓겨났던 상지대 사학비리 주범인 김문기 씨에게 상지대 경영권을 넘겨주었습니다. 이번 결정은 상식적인 국민감정에도 어긋날 뿐더러 7월 23일 “토착비리와 권력비리, 교육비리 등 이른바 ‘3대 비리’가 근절돼야 한다”고 표명한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에도 명백히 배치됩니다. 이미 알려져 있다시피 김문기 씨는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역대학을 이용하여 부도덕하게 재산을 축적한 토착․권력․교육비리 3박자를 모두 갖춘 대표적인 인물로, ‘사학비리의 상징’으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3. 이에 ‘상지대긴급행동’은 이상과 같은 이유로 8월 9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 결정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교과부, 한나라당 지도부에게 다음과 같이 묻습니다. 교육·시민단체들의 입장은 별첨 8.16 재심요청 호소 기자회견문을 참조해주십시오.
1)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구 김문기 비리재단 측이 “건학이념을 계승하고 있다”며 이를 존중하여 이사 정원 과반수 이상의 이사에(9명중 5명) 대한 추천권을 주었습니다. “엄청난 교육비리를 저질러 대학을 망친 구 비리재단들이 건학이념을 계승하고 있고, 그에 따라 구 비리재단 측에 정이사의 과반수 이상 추천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하는 국가기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입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교과부, 집권여당의 입장과도 동일한 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2)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이번 결정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에 최우선”을 둔 것이라고 합니다. 만일 이번 결정에 구성원과 학생들이 반발해 2학기부터 상지대에 ‘대규모 학사파행 사태’가 벌어져 학습권이 침해될 경우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들에게 어떤 책임을 물을 것인지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3) ‘이번 결정에 승복해 비리재단과 대타협하라‘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권고가 “교육비리 척결”과 “법치주의의 이념 확립”을 말하는 현 정부 및 여당의 입장과 일치하는 것이며, 교육비리 척결과 법치주의 확립을 위해 국민에게 권장할 만한 사례인지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4) 사회적 논란이 많은 만큼 교과부 장관의 재심청구로 이번 결정을 유보한 뒤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대한 청문회 개최 등을 통해 ‘상지대 정상화 방안’의 타당성을 검증할 의향이 있는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는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사분위의 결정에 대해 교과부가 재심을 요청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이에 대한 입장 또한 꼭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5) 상지대 뿐만 아니라 앞으로 쫓겨났던 비리재단의 복귀가 예상되는 수십 여 대학에서 대규모 분규와 갈등이 예상되는 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는 야당과 교육시민사회단체 대표단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하고 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면담에 응할 용의가 있으신 지 묻겠습니다. 또한, 사학비리 문제와 사분위의 문제점을 다루기 위한 여야정당의 지도부, 교과부, 시민사회단체 대표단의 협의체를 추진할 용의가 있으신지 질의 드립니다.
위 질의에 대해 2010년 8월 20일까지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없을 경우, 안타깝지만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황당한 상지대 정상화 방안에 동의하는 것으로, 비리재단을 적극 옹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성의 있는 답변과 조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8월 16일
비리재단복귀저지와상지대지키기긴급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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