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호] 세계의 창 1_금융주도 축적체제론 논쟁

금융화된 체제를 다루는 이론이 관찰하고 분석하는 주요 현장은 미국이다. 특히 아글리에타(M. Aglietta)의 연구는 그 대표적인 예를 보여준다. 그는 새로운 세계의 교훈들’에 고무되어 ‘축적체제’를 ‘성장체제’와 동일시하면서 하나의 새로운 성장체제가 나타났다고 확정적으로 단언한다. 그에 따르면, 이 체제는 경제적 차원에서 생존 가능하며 진정한 근본적인 사회적 타협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조건들을 충족시키기 때문에 사회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이 체제는 국제적으로 특히 유럽연합의 차원으로까지 확산되고 이전될 수 있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아글리에타는 “산업적으로 가장 발전된 국가는 그를 뒤따르는 국가들에게 그들 자신의 미래의 이미지를 보게 만들 뿐이다”는 마르크스의 주장을 모방하여, 영국에서 미국으로 배경만을 옮기면서 금융화된 축적체제에 적용하였다. ‘새로운 자본주의’의 ‘출현’을 선언하기 위한 조절이론적 틀 내에서의 이러한 사고의 치환은, 마르크스주의자들 사이에서 논의의 여지는 많지만 그렇게 설득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한편 로르동(F. Lordon)과 오를레앙(A. Orlan)이 금융화된 축적체제의 등장이라는 가정에 근거하여 이 시스템의 메커니즘과 상호작용에 관해 소개한 것도, 주로 미국의 경험과 자료에서 출발한다. 이 체제의 경제적 생존가능성과 ‘근본적인’ 혹은 근본적이라고 가정된 사회적 타협의 견고함에 대한 그들의 관점은 아글리에타와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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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셰네 / 프랑스 파리 13대학의 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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