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다시 대규모 촛불집회
범국민행동 17일 조직구성 및 사업일정 확정
주말을 지나면서 탄핵무효를 외치는 움직임은 범국민적 물결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광화문에서만 13일에는 10만명 14일에는 8만명이 모여, 2002년 여중생 살해 규탄 촛불시위 때보다 더 큰 규모의 촛불시위를 만들어냈다.
‘탄핵무효와 부패정치척결을 위한 범국민행동 준비모임(이하 범국민행동)’은 오는 20일 다시 대규모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일까지는 매일 저녁 7시, 전국 동시다발로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20일에는 100만명이 모이는 촛불시위를 통홰 ‘탄핵을 규탄’하는 국민의 뜻을 분명하게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범국민행동은 이미 13일과 14일 집회에서 20일 촛불집회 일정을 밝히고 주변의 참여를 독려해 줄 것을 제안했다. 아직 준비모임 상태인 범국민행동도 20일 촛불집회를 준비하며 대표단-실무체계와 사업일정 등을 확정하고 조직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비상시국회의에서는 ‘조직구성 여부와 촛불집회 개최, 그리고 국민행동지침’만을 합의한 채 비상체제로 13일과 14일 촛불집회 준비에 총력집중했다. 긴급한 상황에서 먼저 기민한 실천대응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뒤로 미뤄진 조직구성과 사업계획은 17일 전국시민사회단체 회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대표단, 집행위원회, 사무국 등의 조직구성을 위임받은 서주원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 3인의 준비위원들이 15일 모임을 가져 이를 결정하고, 550개 시민사회단체가 17일에 모여 이를 최종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17일 회의를 통해 실무단위가 확정되기까지 현재 비상실무체계는 계속 유지될 예정이다. 환경운동연합, 한국여성단체연합, 참여연대 등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로 꾸려진 비상실무단들은 조직체계가 확정되고 활동을 본격화하기까지 매일 저녁 7시 촛불집회와 천만서명운동과 리본달기 등의 범국민행동지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상실무진은 일정은 촉박하고 인력은 부족하지만 국민적 호응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10만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도 무사히 치러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비상실무진으로 활동 중인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책국장은 “국민적 호응이 정말 뜨겁다. 집회참석은 물론 많은 이들이 자원활동을 자처해 촛불집회가 무사히 치러지도록 함께 움직이고 있다. 13일에는 500여명, 14일에는 1000여명의 자원활동가가 모여 인간띠를 이어 무대주변과 중앙선 근처의 안전을 지키고 모금과 서명 실무를 도맡아 했다. 심지어 집회 후 청소까지 자임했다. 덕분에 10만여명이 모인 집회가 안전하고 깨끗하게 치뤄질 수 있었다”고 감탄했다.
김국장은 “14일에는 13일에 안 오셨던 분들이 많이 오셨다. 20일에는 이미 참석했던 분들 모두는 물론 이번 ‘3.12 의회쿠데타’를 규탄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모든 국민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3월 20일 촛불집회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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