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재물손괴 범죄, 한국 시민들의 의사 표현 모욕한 행위
미군의 원상회복과 사과, 경찰의 수사와 처벌을 요구한다
얼마전 전국의 연대단체와 시민들이 사드 기지가 있는 성주 소성리 마을에 걸었던 현수막 약 30개를 주한미군이 훼손했다. CCTV 조회와 경찰 조사 결과, 미군들이 두 차례에 걸쳐 현수막을 찢고 훔쳐 간 것이 확인되었다. “NO THAAD! YES PEACE!” 등 사드 배치 반대, 미군기지에 대한 항의, 평화를 요구하는 메시지 등을 담은 현수막이었다. 기지 밖 마을로 내려와 현수막을 고의로 훼손한 미군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는 재물손괴에 해당하는 명백한 범죄이며, 한국 시민들의 정당한 의사 표현을 모욕한 행위다.
고령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에 사드 기지가 들어서면서 8년째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 사드 배치는 민주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강행되었다. 주민의 인권을 침해하고, 한반도·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을 높여 평화를 위협하는 사드에 대해 현수막 게시로 항의하는 것은 한국 시민의 정당한 권리다. 지난 2017년 사드 장비 반입 당시에도 주민들과 연대하는 시민들을 조롱하듯 웃고 영상을 찍으며 지나갔던 미군 병사의 행위가 큰 문제가 되어, 미8군 사령관이 기자회견에서 사과한 일이 있었다. 이제는 조직적인 현수막 훼손까지, 이것이 ‘동맹국’ 시민들을 존중하는 태도인가?
미군은 파손한 현수막을 원상회복하고, 사령관이 책임있게 사과하라. 경찰은 미군의 범죄를 신속히 수사하여 처벌하라. 우리는 이 행위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
2025년 5월 9일
사드철회평화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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