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을 중심으로 세대 내 다양성과 연대의 가능성을 다룬 기획논문 3편,
2024 총선넷 활동을 사례로 시민단체의 선거참여운동을 분석한 글 등 일반논문 3편,
그밖에 시민참여 개헌과 개헌운동을 논의하는 글 등 총 13편의 글 실려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는 반년간지 《시민과세계》 47호를 발간했습니다(발행일: 2025년 12월 31일, 편집위원장: 남재욱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
《시민과세계》 47호는 ‘한국 사회의 세대, 계급, 청년’을 주제로 3편의 글을 [기획논문] 섹션에 담았습니다. 신진욱(중앙대 사회학과 교수)·홍단비(중앙대 사회학과 박사과정)는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청년을 주축으로 등장한 시민-노조 연대에 주목했습니다. 연구는 시민-노조 연대의 발전과정과 그 과정에 참여한 청년들의 변화를 분석하며, 시민-노조 연대가 새로운 사회운동의 조직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합니다. 연금개혁에 주목한 이다미(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는 ‘세대 정의’라는 관점으로 한국의 연금개혁을 재해석합니다. 흔히 연금개혁은 세대 간 갈등의 원인으로 생각되곤 합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사회계약과 ‘정의로운 저축의 원칙’을 통해 연금개혁이 후세대의 부담을 전가하지 않고 제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선기(부경대 HK 사업단 연구교수)는 청년세대 내 계급과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계를 넘어 계급, 사회계층, 불평등 등 다층적인 측면을 교차해서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숫자로 측정되는 불평등뿐만 아니라 인지된 불평등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청년 불평등 논의에 계급적이고 정치적·구조적 차원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일반논문] 섹션에는 세 편의 논문을 실었습니다. 구현주(고야의 밤 대표)는 ‘시민사회’라는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개념의 규모를 실증적으로 추정하기 위한 최적의 자료로 기업통계등록부 자료를 제안합니다. 이어 김주호(경상국립대 사회학과 교수)·김시예(경상국립대 사회학과 석사과정)·김다봄(경상국립대 사회학과 석사과정)은 2024년 총선넷 활동을 사례로 시민사회의 선거참여가 위축된 원인 및 과정 등 시민단체의 선거참여 활동에 대해 고찰합니다. 마지막으로 정아진(감천중학교 교사)은 ‘능력주의’와 ‘자존감’을 바탕으로 한국의 교육 문제를 진단하고, 롤스의 자존감 이론을 불러와 한국 교육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향을 탐구합니다.
[소통과 논쟁] 섹션에는 네 편의 원고가 실렸습니다. 이재근(시민주도 헌법개정 전국네트워크 공동운영위원장)은 87년 헌법이 민주주의의 구조적 취약성의 한 원인이 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시민의 참여와 권력에 대한 통제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헌법 구조 개편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또한, 김은희(에코페미니즘연구센터 달과나무 연구위원)는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해 기후생태헌법으로의 개헌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위해 개헌의 과정은 아래로부터 시민들의 토론·숙의·대중운동에 기초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국내 미발행된 해외논문(번역)도 한 편 실렸습니다. 프레데릭 반덴베르게(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 교수)·김훈태(역자, 슈타이너사상연구소 대표)는 비판이론과 비판적 실재론의 결합이 사회과학의 철학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다고 제시합니다. 마지막 원고는 참여연대에서 지난 12월에 개최한 라운드테이블 “내란 너머의 정치”를 정리한 글입니다. 패널로 참여한 유성진(진행, 이화여대 스크랜튼대학 교수), 구세진(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선경(고려대 글로벌한국융합학부 교수), 이태호(참여연대 운영위원장), 지주형(경남대 사회학과 교수)은 12․3 비상계엄 1년을 돌아보며 ‘내란 단죄’만으로는 민주주의 회복이 완결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 아래, 한국 민주주의가 반복적으로 위기에 빠지는 구조적 원인을 진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과 함께 시민사회의 역할 등을 토론했습니다.
[서평] 섹션에는 세 편의 글이 실렸습니다. 첫 번째로 이헌미(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는 『죽음정치: 증오의 정치에 대하여』(아쉴 음벰베)를 논평하며, 오늘날 민주주의의 일상 속에 담긴 ‘죽음정치’를 살펴보고 대안으로서의 ‘기억의 회복’과 ‘통행자의 윤리’를 설명합니다. 이어 정인관(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은 『오픈 엑시트』(이철승)를 평하며 저자가 한국의 위계구조를 깨기 위해 제시한 ‘이탈(exit)옵션 강화’를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정희(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는 『왜 좋은 일자리는 늘 부족한가?』(이상헌)에서 ‘사람’과 ‘현장’ 간 긴장에 주목한 저자의 인문학적 통찰에 공감하는 한편, 일자리 문제를 민주적 제도와 사회적 가치의 영역으로 끌어와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는 2002년부터 학술잡지 《시민과세계》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시민과세계》는 인문·사회과학 분야를 주제로 연구자·시민·활동가가 자유롭게 소통하는 열린 지면을 지향합니다. 《시민과세계》는 2021년(통권 38호)부터 한국연구재단의 등재학술지로 선정되었으며, [기획논문]과 [일반논문] 섹션의 경우 심사를 통과한 논문을 싣고 있습니다. 상세한 목차는 붙임자료와 같습니다.
▣ 《시민과세계》통권 47호 참여연대 사이트에서 보기/다운로드(무료)
[기획논문] 한국 사회의 세대, 계급, 청년
- ‘탄핵 광장의 시민-노조 연대와 새로운 사회운동 노조의 실험: ‘남태령 대첩’, ‘키세스 시위단’에서 민주노총 ‘누구나노조’, ‘달곰이지부’까지 / 신진욱(중앙대학교 교수)·홍단비(중앙대학교 박사과정 수료)
- 정의로운 연금개혁은 가능한가?: 세대가 지속가능한 연금개혁의 전제와 방향 / 이다미(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 청년세대 내 계급과 불평등 문제를 다시 생각하기: 대안적 연구 방향의 탐색 / 김선기(부경대학교 HK 사업단 연구교수
[일반논문]
- 시민사회 규모 추계방법에 관한 탐색적 연구 / 구현주(고야의 밤 대표)
- 구조적 한계와 변화의 딜레마: 2024총선넷 사례로 본 선거참여운동의 현재 / 김주호(경상국립대 교수)·김시예(경상국립대 석사과정)·김다봄(경상국립대 석사과정)
- 능력주의 교육과 자존감: 롤즈의 시선에서 본 한국의 능력주의 교육 현실 / 정아진(감천중학교 교사)
[소통과 논쟁]
- 1987 헌법과 ‘헤어질 결심’, 새로운 헌법으로 ‘개정할 결심’ / 이재근(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시민주도 헌법개정 전국네트워크 공동운영위원장)
- 운동들의 운동: 기후위기 시대의 헌법 만들기 / 김은희(에코페미니즘연구센터 달과나무 연구위원)
- 비판적 실재론의 규범적 기초: 데이브 엘더-바스와 리 프라이스에 대한 논평 / 프레데릭 반덴베르게(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 교수)·김훈태 역(슈타이너사상연구소 대표)
- <라운드테이블> 내란 너머의 정치: 적대와 교착을 넘어서기 위한 민주주의자들의 고민들 / 유성진(진행, 이화여대 스크랜튼대학 교수), 구세진(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선경(고려대 글로벌한국융합학부 교수), 이태호(참여연대 운영위원장), 지주형(경남대 사회학과 교수), 김건우(정리, 참여연대 정책팀장)
[서평]
-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을 넘어 / 이헌미(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
- 『죽음정치: 증오의 정치에 대하여』, 아쉴 음벰베 지음, 김은주·강서진 옮김, 동녘, 2025
- 불평등 3부작의 완성: <오픈 엑시트>가 남긴 질문들 / 정인관(숭실대학교 교수)
- 『오픈 엑시트』, 이철승 지음, 문학과지성사, 2025
- ‘숫자가 아닌 사람을 위한’ 경제학 / 이정희(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왜 좋은 일자리는 늘 부족한가』, 이상헌 지음, 생각의힘, 2025
▣ 보도자료 [원문보기/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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