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3년 한국, 계급을 기억하시나요?
당신은 계급이라는 용어에서 무엇을 떠올리는가? 혹자는 얼른 군대라고 말해 버릴지도 모르겠다. 국방색으로 몸과 마음이 휘감겨 있던 시절을 끌어내면서 말이다. 계급이라는 용어로부터 군대를 연상해 내는 사람들은 계급이라는 개념이 갖고 있는 본질, 즉 ‘위계성’을 ‘쫄따구’의 관점에서 뼈저리게 체험한 사람들일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라면 “계급이 깡패지”라는 다소 푸념조의 넋두리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계급 높은 놈이 ‘까라면 깔 수밖에 없는’ 신세 그리고 계급 낮은 놈이 온통 뒤집어써야 하는 현실이 배어 있는 것이라 하겠다.
계급. 한때 사회과학을 공부한다고 하면(또 ‘한 운동’ 한다 하면), 이 용어를 빼놓고서는 말이 되지 않았던 적이 있었다. 언제였던가?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이제는 그런 세월이 진짜 있었던 것인지 아닌지 실감도 나지 않는다. 누군가의 말처럼 ‘계급으로부터의 후퇴’가 너무 지나쳐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계급으로부터의 진전’이 그런대로 이루어져서 그런 것일까?
정기구독 : 1년 27,000원 (낱권 정가 15,000원)
과월호 판매 : 낱권 1만원
구독문의 : 참여사회연구소, ☎ 02-764-9581
하나은행 : ***-******-***** 예금주 – 참여사회연구소 시민과세계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