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민족시대의 민족담론’이라는 이번 대회의 주제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매우 흥미롭고 중요한 화두이다. 그중에서도 ‘재일동포의 민족체험과 민족주의’에 관해 보고하게 된 것은 내게 있어 한없는 기쁨이자 영광이다. 주최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미소냉전체제 아래 혹독하게 대결해 올 수밖에 없었던 남북한은, 1990년대의 탈냉전시대에 접어든 이후에도 더욱 긴장된 군사적 대결상황에 처해 있었다. 2000년 6월에 실현된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의 결과, 근년 들어 남북의 화해와 협력의 길이 서서히 열렸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남북한은 여전히 대립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지구화가 세계의 모든 지역을 뒤덮고 국가와 민족을 둘러싼 경계가 무너지는 듯이 보이는 가운데,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놓고 북미관계에 대한 압박이 심화되고 한반도의 민족존립 자체가 위험시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
물론 이번 대회의 주제는 이러한 북한의 핵개발 의혹 및 이와 관련한 남북한의 대립ㆍ긴장뿐만 아니라, 1990년대 이후 한국에서 활발히 논의되어 온 포스트모던ㆍ탈근대ㆍ탈식민주의 문제, 그리고 그와 깊이 관련된 한국민족주의에 대한 비판, 나아가 일부 논자에 의해 소리 높이 논의된 ‘우리 안의 파시즘’ 논의 및 탈민족주의 논조 등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고 여겨진다. 그래서 해외동포의 한 사람인 내가 외부의 시각에서 한국의 민족논의와 관련된 보고를 하는 것은 그 나름의 의의를 지닌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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