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권은 생존권이다, 모두의 안전한 집 보장하라!
재난참사 반복말자, 정부는 근본적 해결에 나서라!
기후재난은 오늘의 문제다, 바로 지금 행동하자!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이 우리 모두의 삶을 위협하는 가운데, 불평등한 사회 구조 속에서 가난한 이들에게 더 많은 피해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8일과 9일 집중호우로 서울 관악구의 반지하주택이 침수돼 모녀 등 일가족 세 명이 목숨을 잃고, 동작구에 살던 기초생활수급자 역시 반지하주택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또다시 오송 지하차도, 경북 산사태 등 새로운 기후재난 참사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반지하 대책으로 공공임대주택 이주, 보증금 무이자대출, 월 20만원의 바우처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고 홍보했지만 반지하 가구의 0.95%, 2,248가구에 불과합니다. 최소한의 안전 장치인 차수판 등 침수방지시설도 전체 대상 가구의 22%만 설치가 완료된 실정입니다. 여기에 더해 서울시 재개발 지역의 공공임대주택 공급비율을 15%에서 10%로 축소시켰습니다.
재난불평등공동행은 반지하 폭우 참사 1주기를 맞아, 8월 1일(화)부터 4일(금)까지 광화문 광장, 서울역, 홍대입구, 합정역 4곳에서 기후재난 희생자 추모와 근본 대책 마련 촉구를 위한 추모행동을 진행했습니다. 또 지난 8월 5일(토) 오후4시, 무더위 속에서도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후위기 시대에 위협받는 주거권 보장을 요구하는 추모문화제를 개최했습니다.
[추모행동]
① 광화문 광장 8/1(화) ~ 8/4(금) 11:30~12:30
② 홍대입구역 8/1(화) 18:30~19:30
③ 서울역 일대 8/1(화) 20:00~21:00
④ 합정역 8/4(금) 9:00~10:00
[추모문화제] 8/5(토) 오후 4시, 서울파이낸스빌딩 앞
여전히, 불평등이 재난이다
기후위기로 야기된 폭우와 가뭄, 한파와 같은
천재지변은 모두의 일상을 뒤흔들지만
가난한 사람들, 장애를 가진 사람들 몸이 아픈 사람들, 일을 쉴 수 없는 사람들을
가장 먼저 쓰러뜨린다
불평등을 타고 흐른 재난은
이 땅의 불평등을 더욱 가혹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
왜 참사는 반복되는가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추모의 다짐은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말자는 약속이었지만
생명 앞에서도 이윤만을 계산하는 이 땅의 자본주의와
시민의 안전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정권은
반복되는 참사로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는 언제까지 슬퍼하고 낙담해야 하나
우리는 왜 두려움을 안고 살아야 하나
이 참사의 책임자들에게 묻는다
반지하 폭우참사 이후 1년이 흘렀지만
정부는 공공임대주택 예산마저 대폭 삭감했고
서울시장은 토건 사업만 밀어붙일 뿐
시민 안전과 주거권에 무관심했다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겠다더니
시급한 대책조차 이행하지 않았고
부동산 공화국에서 안전은 뒷전이었다
이렇게는 살 수 없다
이는 단지 불안을 호소하는 말이 아니다
실패한 구조 속에 각자 연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더 이상 소수의 이익을 위해
다수의 생명과 안전을 양보할 수 없다는
단호한 결정이다
승자만을 위한 경쟁을 멈추고
모두의 존엄을 위한 연대에 나서자
주거권은 생존권이다, 모두의 안전한 집 보장하라!
재난참사 반복말자, 정부는 근본적 해결에 나서라!
기후재난은 오늘의 문제다, 바로 지금 행동하자!
반지하 폭우참사 1주기를 맞아 기후재난 희생자를 기리며
재난불평등 추모행동 참가자 일동
보도자료 [원문보기/다운로드]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