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희망본부 중소상인공정 2026-06-23   55747

[기자회견] 기획감독 100일의 침묵, 노동부는 답하라 – 쿠팡 산재은폐 늑장수사 규탄 및 성역 없는 수사 촉구

20260623_쿠팡 산재은폐 늑장수사 규탄 수사 촉구 기자회견 (2)
2026.06.23(화) 오전 11시, 쿠팡 산재은폐 늑장수사 규탄 및 성역 없는 수사 촉구 기자회견 <사진=참여연대>
20260623_쿠팡 산재은폐 늑장수사 규탄 수사 촉구 기자회견 (1)
2026.06.23(화) 오전 11시, 쿠팡 산재은폐 늑장수사 규탄 및 성역 없는 수사 촉구 기자회견 <사진=참여연대>

노동부의 100일 침묵과 늑장 수사 규탄 : 고용노동부는 지난 1월 5일 ‘노동·산안 TF’를 구성하고, 3월 16일 쿠팡 CFS·CLS 및 배송캠프 100여 개 사업장에 대한 기획감독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착수 100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감독 결과는 철저히 비공개 상태이며, 산재은폐를 지시한 실질적 지배자에 대한 수사는 전무합니다.

조직적·계획적 범죄의 최고 책임자 김범석 : 근무기록 조작을 통한 산재은폐와 과로사 원인 규명 방해는 현장 일탈이 아닌 본사 차원의 조직적 범죄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미 김범석 의장을 ‘실질적 지배자(동일인)’로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부(특별사법경찰)는 그에 따른 형사 책임을 묻지 않고 있습니다.

성역 없는 즉각 소환 수사 촉구 : 실질적 지배력은 인정하면서 그에 따른 책임은 묻지 않는 노동부의 행태는 명백한 봐주기식 법 집행입니다. 이에 민주노총과 안전한 쿠팡만들기 공동행동은 기획감독 100일을 맞아 노동부의 직무유기를 규탄하고, 김범석 의장에 대한 즉각적인 소환 수사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기자회견 개요

  • 제목 :쿠팡 산재은폐 늑장수사 규탄 및 성역 없는 수사 촉구 기자회견
  • 일시 : 2026년 6월 23일(화) 오전 11시 (기획감독 착수 100일 당일)
  • 장소 : 서울고용노동청 앞
  • 주최 : 안전한 쿠팡만들기 공동행동 
  • 발언 순서
    • 사회 :  구철회 안전한 쿠팡만들기 공동행동(민주노총 대협국장)
    • 취지 발언 : 100일의 침묵, 노동부의 쿠팡 봐주기 수사를 규탄한다 – 엄미경 민주노총 사무총장직무대행
    • 유가족 발언 : 노동자의 죽음, 최고 책임자가 처벌받아야 멈춘다 – 박미숙 님(고 장덕준 노동자 어머니)
    • 현장 발언1 : 산재는 있는데 산재는 없다 — 우리가 겪은 은폐의 실태  – 강민욱 서비스연맹 택배노조 쿠팡본부장
    • 현장 발언2 : 과로사는 예고된 참사다 — 죽도록 일하게 만드는 구조 – 정동헌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 지회장
    • 규탄 발언 : 고용노동부 쿠팡 산재은폐 수사 실태 – 김준호 쿠팡 산재은폐 메뉴얼 내부 고발자
    • 규탄 발언 : 산재은폐의 최종 책임자는 김범석이다 — 즉각 소환·처벌하라 – 이연주 참여연대 민생경제팀 선임간사
    • 항의서한 낭독 및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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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노동부 장관에게 드립니다

고용노동부가 쿠팡의 산재 은폐에 대한 기획 감독에 들어간 지 오늘로 꼭 100일째입니다. 수없이 사람이 죽어 나가도 이를 은폐하며 ‘노동자가 열심히 일했을 리 없다’라고 말하던 김범석의 만행이 온 세상에 낱낱이 밝혀진 지도 그만큼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100일 전 노동부는 쿠팡 본사와 배송 자회사, 물류센터 자회사까지 100여 개의 사업장에 대한 강력한 기획 감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100일이 지난 오늘까지 쿠팡과 김범석의 산재 살인, 산재 은폐에 대한 진상규명과 처벌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부는 쿠팡 범죄의 진상을 밝히라는 유가족과 온 사회의 요구에 그저 묵묵부답일 뿐입니다. 

기실 쿠팡의 산재 은폐와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기업 살인의 진상은 이미 온 세상에 밝혀져 있습니다. 산재가 발생해도 보고하지 않고, 유가족들에게 합의를 강요하고, 사고 원인 조사를 방해한 기록들이 이미 숱하게 드러났습니다. 김범석이 직접 산재 은폐를 지시한 증거 또한 차고 넘칩니다. 노동부가 해야 할 일은 그저 이 모든 증거들을 모아 ‘진짜 사장’ 김범석을 법의 심판대 앞에 세우는 것뿐입니다. 할 일이 이토록 간명함에도 1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묵묵부답하며 제 할 일을 하지 않는 모습에 노동부가 쿠팡이 진실을 은폐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노동부가 제 할 일을 하지 않고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유가족들은 거리에 있습니다. 생때같은 가족의 목숨을 쿠팡에 빼앗긴 가족들은 뙤약볕 밑에서 1인시위를 하고, 전국을 순회하며 쿠팡에서 발생하고 은폐된 산재사고의 진상을 밝히라고 외쳤습니다. 그 기간 “산재 공화국의 오명을 벗겠다”라는 취임 일성을 내뱉은 장관은 무엇을 했습니까? 산재를 은폐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산재 의혹 조사를 대놓고 방해하는 김범석이 버젓이 고개를 들고 사는 나라가 산재 공화국의 오명을 벗을 수 있습니까?

김영훈 장관이 수많은 노동자를 대표하던 민주노총의 위원장이던 시절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진짜 사장이 나오라고, 더 이상의 산재 사망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이윤보다 생명과 안전이 중요하다고 외치던 민주노총 위원장 시절의 김영훈과 산재 공화국의 오명을 벗겠다던 취임 초기의 김영훈, 쿠팡이 진실을 은폐할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김영훈은 모두 다른 사람입니까?

더는 악질적인 살인 기업 쿠팡과 살인 기업의 진짜 사장 김범석을 방치하지 마십시오. 더는 노동자들이 기업의 탐욕으로 죽어가도록 방치하지 마십시오. 악질 기업이 노동자의 목숨값으로 이윤을 챙기고도 시간만 끌면 조용히 지나갈 수 있다고 여기게 두지 마십시오. 지금 당장 김범석을 쿠팡 산재 사망 사고와 산재 은폐 사건의 주요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하십시오. 김범석과 쿠팡이 저지른 죄에 대한 죗값을 받고 유가족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100일간 진행된 감독 결과를 즉각 발표하여 쿠팡 사태에 대한 진상을 밝히십시오. 그것만이 오직 ‘노동부 장관의 일’임을 명심하십시오. 

안전한 쿠팡 만들기 공동 행동은 쿠팡의 반복되는 기업 살인, 산재사고, 산재 은폐의 진상을 밝혀내고 김범석과 쿠팡이 마땅한 법의 처벌을 받을 때까지, 김범석이 유가족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2026년 6월 23일

쿠팡 산재은폐 늑장수사 규탄 및 성역 없는 수사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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