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복지동향 2004 2004-10-10   1283

[동서남북] 『천안자원봉사박람회 Happy Festival』을 통하여 본 천안의 사회복지

“함께해요! 자원봉사!”

2004년 9월 18일(토)~19일(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희망2004-천안자원봉사박람회 Happy Festival』이 지역사회에 또 하나의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행사는 본 표어에서 보이는 것처럼 ‘자원봉사’를 매개로 천안에 위치한 20여개 이상의 사회복지 관련기관, 단체들이 함께 마음을 나누고, 땀을 흘리며 준비한 행사였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행된 이번 행사의 의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 자원봉사를 일반시민들의 삶에 반영하고자 다양한 시도를 꾀했다는 점이다.

이번 행사는 자원봉사의 참의미를 되새기며 힘겨워도 웃음과 정성으로, 마음과 마음으로, 나눔과 섬김으로 서로를 보듬어 세우는 자원봉사문화를 풍성하게 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자원봉사를 남을 돕는 소일꺼리가 아닌 소중한 시민의 의무로(품격화), 특별한 연중행사가 아닌 정기적인 사랑의 약속으로(생활화), 산발적 자선활동이 아닌 통합적인 민간복지체계구축으로(체계화) 성숙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규모 있는 특설무대와 다채로운 프로그램, 이현우와 함께하는 Happy Concert, 여성장애인 패션쇼, 가족단위로 함께 할 수 있는 가족ㆍ아동 놀이마당과 벼룩시장, 특히 청소년들 스스로 꾸미는 자원봉사축제와 유익한 체험활동 등을 통하여 재미있고 의미있는 시민참여의 장을 최대화하고자 참여 기관ㆍ단체마다 열의가 대단하였다.

둘째, 민간단체들의 자발적인 연합에 의해 형성된 지역축제라는 점이다.

새롭게 개정된 사회복지사업법(33조 1항)에 의하여 시·군·구 단위로 사회복지협의회를 독자적인 법인단체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에 따라, 그 동안 천안지역 민간 사회복지관련 기관, 단체들의 협의체였던 『살고싶은복지도시천안네트워크』를 사회복지법인『천안시사회복지협의회 준비위원회』로 새롭게 개편하여 법인등록 절차와 박람회를 동시에 진행하게 되었다.

제2회 천안자원봉사박람회는 이러한 과정에서『천안시사회복지협의회』 주최로 추진되였으며 내용적으로나 형식적으로 하나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되었다.

지난 2003년 제1회 자원봉사박람회는 자원봉사 및 지역복지와 관련된 단체들을 천안에 홍보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행사표어처럼 일반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꺼리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초대함으로써 시민참여로 풍성해지는 지역복지문화를 열어가고자 노력하였다.

모두가 어렵다고 하는 이 때에 서로의 희망을 나누며 행복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잔치에 2만여명의 천안 시민들이 참석하여 희망의 씨앗을 공유하였다. 일반시민들이 자원봉사를 매개로 한 지역복지문화 축제에 참석하여 자원봉사의 본질을 이해하고 체험하였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다.

또한 지역의 민간 사회복지기관ㆍ단체들의 자발적인 연합에 의하여 사회복지협의회의 근간을 이루고 본 행사를 치러냈다는 점도 주목해야한다. 특히 민간단체의 노력에만 머물지 않고 지방자치정부인 천안시와 지역의 다양한 기업 및 대학교와 함께 행사를 준비ㆍ진행하면서 서로를 신뢰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협력의 출발을 도모하였다.

이러한 일반시민과 민간 사회복지기관ㆍ단체, 지역의 기업 및 병원 그리고 지방자치정부의 믿음과 협력은 천안을 살고싶은 복지도시로의 꿈을 현실로 실현시킬 수 있는 큰 힘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 믿음과 협력의 결정체인 천안시사회복지협의회의 행보에 건투를 빈다.

이선영 /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간사

월간 <복지동향> 2004년 10월호(제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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