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희망본부 시민권리 2024-06-26   4976

“영화 티켓 1만 5천원, 관객과 영화계는 쪽박, 극장만 대박”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티켓값 담합과 폭리 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20240626_극장 티켓가격 담합 규탄 기자회견
2024.06.26(수) 오전11시, <영화 티켓 1만 5천원, 관객과 영화계는 쪽박, 극망만 대박> 기자회견, 용산CGV본사

오늘(6/26) 안산소비자단체협의회,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민생경제연구소,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등 소비자·시민사회단체들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동안 주말 기준 1만 2천원이던 영화 티켓값을 1-2개월 사이에 동일하게 1만 5천원으로 인상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멀티플렉스 영화관 3사를 티켓값 담합과 폭리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공동신고단체인 안산소비자단체협의회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신고대리인으로 참여한 민변 민생경제위원회는 물론,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이하영 운영위원이 참석해 멀티플렉스 3사의 티켓값 폭리가 관객들의 부담을 늘리는 것을 넘어 영화계 전체를 생사의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번 공정위 신고 대상이 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 459개 중 449개(97.8%)를 차지하고 있는 과점사업자들로, 투자·제작·배급·상영 등 영화산업 전과정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영화계의 ‘절대 갑’입니다. 이들은 이러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시기 관객이 축소하고 적자가 커지자 2019년 주말 기준 12,000원이던 영화 티켓 가격을 2020년과 2021년 2022년에 세 차례에 걸쳐 1천원씩 동일하게 인상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영화 티켓의 가격 인상률은 25%에서 40%까지 급격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같은 시기 평균 물가상승률(3.2%)의 약 12배에 달할만큼 큰 폭의 인상이었습니다.

특히 이들은 극장수, 임대료 비용, 인건비, 영업수익 등이 모두 천차만별인데도 1위 사업자인 CGV가 가격을 인상하면 한 두 달 사이에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도 동일하게 가격을 올리는 담합행위를 3차례나 저지른 것으로 강하게 의심됩니다. 우리 공정거래법은 담합행위를 인정할 때 반드시 명시적인 합의 뿐만 아니라 의사의 일치가 있었다는 상호인식이나 이해 또는 묵시적 합의까지 포함하여 판단하고 있으며, 대법원도 이미 카드 사업자들이 1개월 내지 1개월 반 가량의 차이를 두고 카드수수료를 인상한 행위를 부당한 공동행위로 인정한 바 있습니다.

3년 새 1만 2천원 → 1만 5천원, 같은 기간 평균 물가상승률의 최대 12배
극장수, 임대료 비용 등 다 다른데 3개월 사이 동일한 가격 인상 3차례 반복
관객 부담 1위 ‘영화 티켓값’ 꼽아, 관객 감소와 영화계 침체 악순환 불러와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3사가 티켓가격을 인상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적자를 이유로 들었으나 코로나19가 종식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고 1위 사업자인 CGV가 흑자로 전환된만큼 티켓가격을 코로나19 이전으로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티켓가격 인상에 부담을 느낀 관객과 소비자들이 영화 관람 횟수를 줄이면서 오히려 관객수 회복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영화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설문조사에서도 국민 10명 중 6명은 영화관 최대 단점으로 ‘비싼 관람료’를 지적(2023년 TDI 설문조사)한 바 있고, 관객 76%는 티켓값을 내리면 영화관에 갈 의향이 있다고 응답(2023년 조선일보·틸리언 프로 설문조사)하였습니다.

기자회견해 참석해 연대발언을 한 이하영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운영위원은 영화 티켓값 인상으로 관객들이 월 3-4회 보던 영화관람을 1회로 줄이고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관객 3-4백만명이 찾던 소위 ‘중박 영화’가 사라지고 ‘천만 영화’ 아니면 ‘쪽박 영화’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하영 운영위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의 97%를 점유한 멀티플렉스 3사가 돈이 되는 영화를 중심으로 황금시간대를 도배하면서 관객들은 영화 선택권이 줄고, 영화계는 영화 제작 자체를 포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티켓가격이 인상되면서 관객들은 영화제작자들도 돈을 더 버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올해 초 관객수 천만을 넘은 ‘파묘’의 경우에는 티켓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작사와 배급사와 수익 정산을 하는 기준인 객단가는 오히려 떨어져서 약 105억원을 손해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하영 운영위원은 오늘 소비자시민사회단체들의 티켓값 인하 요구와 더불어 객단가의 정상화, 통신사·카드사 할인 비용 떠넘기기 등이 해결되어야 영화계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며, 다음 주 중에는 영화계와 소비자·시민단체가 연대하여 불투명한 객단가 문제와 각종 할인비용 떠넘기기 불공정 행위도 공정위에 신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0240626_극장 티켓가격 담합 규탄 기자회견
20240626_극장 티켓가격 담합 규탄 기자회견

2024.06.26(수) 오전11시, <영화 티켓 1만 5천원, 관객과 영화계는 쪽박, 극망만 대박> 기자회견, 용산CGV본사

▣ 보도자료 및 첨부자료 [원문보기/다운로드]

▣ 첨부자료1. 기자회견 개요

▣ 첨부자료2. 공정위 신고서 요지

▣ 첨부자료3. 안산소비자단체협의회 발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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